며칠간 폭염이 계속되다가, 하루동안 비가 뿌리고 나더니 흐린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변덕스럽고 고온다습한 여름철 환경은 불쾌지수를 높이고,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특히, 햇볕이 내리쬐지 않으면 사람들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잘못된 습관이다. 여름철 피부는 ‘자외선 차단’에 중점을 두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하루 중 자외선 양이 가장 많은 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가급적 햇볕을 피하고, 해변에서 선텐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뿐 아니라 귀밑, 목까지 연결되는 부위를 꼼꼼히 발라주고 슬리퍼나 샌들을 신을 때 드러나는 발 부위도 잊지 말고 발라야 한다. 또한 땀을 흘리거나 물놀이를 하다보면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를 갖고 다니면서 2~3시간마다 덧발라 주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인 만큼 집에 돌아와서는 즉시 세수나 샤워를 해야한다. 땀을 흘리면 피부가 끈적끈적해지며 먼지나 세균이 붙기 쉬워 각종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몸에 바른 자외선 차단제 역시 씻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자칫 가려움이나 발진 등을 동반한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얼굴은 이중세안으로 꼼꼼히 씻어주고 지친 피부에 산뜻한 수분젤이나 마스크로 보습을 주거나, 신선한 물을 충분히 많이 마셔주고 비타민제를 꾸준히 섭취하도록 한다. 이미 손상된 피부는 증상에 따라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빨리 회복하는 것이 좋다.   한편,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습도는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무좀이다.  무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것은 백선으로 성인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여러 종류의 피부사상균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균은 적색 백선균(Trichophyton rubrum)이다.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하거나 수영장, 공중목욕탕의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일단 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한다. 1~2회 정도 증상 부위와 그 주변부에 바르며, 다 나은 것 같다고 생각하더라도 2~3주간 지속적으로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도 좋아지지 않으면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후에도 양말이나 신발 등에 남아있던 곰팡이균(피부사상균)에 의해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손발톱 무좀이 동반된 경우에는 재감염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무좀으로 갈라진 피부를 통해 균이 들어가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는 발을 자주 씻고,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려 발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 시킨다.  땀은 빨리 닦고 양말을 신어 신속하게 흡수하게 한다.  신발은 조이는 것보다는 발가락이 나오는 샌들이나 슬리퍼 등 통풍이 잘 되는 것을 신고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은 가급적 신지 않는 것이 좋다.   (도움말: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    
최종편집: 2025-05-02 07: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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