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6월 17일(수)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원 25주년을 기념하는 ‘제18회 국립암센터 국제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국립암센터의 25주년, 암 없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미국·일본·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암 연구 분야 석학들이 참여해 암 예방·조기진단·정밀의료·인공지능(AI) 기반 치료 등 미래 암 관리 전략을 공유했다.첫 기조강연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앤서니 르타이(Anthony LETAI) 소장이 맡아 ‘함께 구축하는 글로벌 암 관리 : 미국 암 연구의 미래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AMED) 히토시 나카가마(Hitoshi NAKAGAMA) 회장이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가 바라보는 일본 암 연구의 미래’에 대해 소개하였고, 중국 북경대학교암병원 지아푸 지(Jiafu JI) 교수는 ‘중국의 위암 치유 중심 치료: 치료 패러다임의 재정립’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중국 북경대학교암병원 지아푸 지(Jiafu JI) 교수는 위암 치료가 수술 중심에서 바이오마커 기반 정밀의료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HER2, MSI-H/dMMR 등 종양의 분자생물학적 특성에 따라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활용하는 맞춤치료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에는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도 치료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립암센터 개원 25주년을 기념해 그동안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로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최일주 교수가 ‘위암 관리에서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역할’을 발표했다.최일주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를 통한 위암 예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국립암센터와 국제암연구소(IARC)가 공동 수행 중인 HELPER 연구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위암 예방 임상연구로 향후 국가 위암 예방정책 수립의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다음으로 최귀선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본부장은 ‘국립암센터의 성과와 미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우리나라가 예방·검진·치료·생존자 관리·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아우르는 국가암관리체계를 구축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국가암검진사업 확대와 예방 중심 정책을 통해 암 관리 수준을 향상시켜 왔으며, 제5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맞춤형 암 관리체계 구축 등 미래 과제를 제시했다.마지막으로 IBA 사업개발 부문 빈센트 콜리뇽(Vincent COLLIGNON) 이사가 ‘한국 양성자치료의 역사와 국립암센터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국립암센터가 지난 25년간 국내 양성자치료 발전을 선도해 온 기관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차세대 양성자치료 시스템 도입과 치료 역량 확대를 통해 향후 수십 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치료 혁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Cancer Moonshot* 프로그램의 핵심 연구사업인 HTAN(Human Tumor Atlas Network)**을 중심으로 암 발생 이전 단계인 전암(前癌) 연구와 암 진화 과정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암을 치료하는 단계를 넘어 암 발생 이전에 개입하는 예방·조기진단 전략의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수디르 스리바스타바(Sudhir SRIVASTAVA) 박사는 ‘왜 전암 아틀라스***를 연구하는가: 혁신적 생물학과 중개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하며, 암 발생 이전 단계의 세포·분자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전암 아틀라스 연구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암의 발생 과정을 규명하고 조기진단 바이오마커와 예방 전략을 개발함으로써 암을 예방 가능한 질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인두 코하르(Indu KOHAAR) 박사는 ‘중재의 창으로서의 전암 아틀라스’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인두 코하르 박사는 HTAN 전암 단계 아틀라스 구축 프로그램(HTAN Precancer Atlas Program)을 소개하며, 암 발생 이전 단계의 세포·조직 변화를 정밀 분석해 조기 발견 바이오마커와 예방 중재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암은 전암 단계가 비교적 명확해 정밀 예방 연구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밴더빌트대학교 켄 S. 라우(Ken S. LAU) 교수는 대장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단일세포 분석과 공간 다중오믹스 기술로 추적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켄 S. 라우(Ken S. LAU) 교수는 암이 단일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세포 집단 간 경쟁과 선택 과정을 거쳐 진화한다는 사실을 제시하며, 암 발생 이전 단계에서 개입할 수 있는 새로운 예방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이어 UT MD앤더슨 암센터 링화 왕(Linghua WANG) 교수는 ‘위암 발생과 진행의 다중모달 3차원 아틀라스’를 소개하며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세 번째 세션에서는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주제로 미래 암 치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일본임상종양그룹(JCOG)**** 유키히데 카네미츠(Yukihide KANEMITSU) 의장이 ‘아시아에서 세계로: 일본임상종양그룹(JCOG)과 차세대 대장암 연구’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이어 기초과학연구원 구본경 단장은 오가노이드 기반 질병 모델링과 다중 오가노이드 데이터베이스 구축 현황을 소개했으며, 카이스트 최정균 교수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향상된 신생항원 예측 전략’을 발표했다.미국 밴더빌트대학교 황태현 교수는 AI 기반 3차원 다중모달 프로파일링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 전략을 제시해 향후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했다.정유석 국제심포지엄 준비위원장(국립암센터 인재경영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립암센터 개원 25주년을 맞아 세계 암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암 관리의 방향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암 예방부터 정밀치료, 인공지능 기반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혁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지난 25년간 국가암관리의 중추기관으로서 암 예방과 진단·치료·연구를 선도해 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전암 연구와 정밀의료, 인공지능 기반 암 연구는 미래 암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암센터는 앞으로도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연구와 진료 혁신을 통해 암정복의 미래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편집: 2026-06-18 18: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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