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가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해피 밀` 제품에 과일이나 채소 메뉴를 추가하는 한편 감자 튀김 분량은 대폭 줄이기로 했다.
26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제공하는 감자튀김의 양은 1인당 31g으로 종전의 절반 이하로 줄이고, 과일과 채소는 사과 조각과 당근, 건포도, 파인애플 조각 등 기타 신선 식품으로 채워져 열량이 평균 20% 감소하게 된다.
새 해피밀 세트는 9월에 공개되며, 내년 4월에 1만4천개의 매장에 선보인다. 탄산음료와 디저트를 포함해 소금은 전체 음식의 15%까지 함유할 수 있으며, 설탕, 포화지방 등을 줄였다. 이는 미셸 오바마 여사가 최근 펼치고 있는 `어린이 비만 퇴치 운동`과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소비의식을 반영한 결과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미셸과 공중보건당국은 17%의 어린이들이 비만이라고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미셜 오바마는 "맥도날드가 `해피 밀`에 과일을 더 많이 제공하고 칼로리를 낮추는 등 계속 나아지고있다"고 평가하며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