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살모넬라균에 의한 감염병이라고 하면 흔히 오염된 음식이나 덜 익힌 육류, 달걀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살모넬라 감염은 식품 섭취뿐 아니라 파충류·양서류·가금류 등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거북이, 도마뱀, 뱀, 개구리, 병아리, 오리 새끼 등의 동물은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살모넬라균을 보유하고 배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살모넬라 감염은 크게 장티푸스·파라티푸스와 같은 장티푸스성 감염과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 감염으로 나뉘며, 동물 접촉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대부분 비장티푸스성이다. 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은 주로 사람을 병원소로 하며 지속적인 발열과 균혈증을 일으키는 반면,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은 사람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과 환경에서도 발견되며, 주로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킨다.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 감염은 주로 설사, 복통, 발열을 동반하는 장염으로 나타난다. 다만 일부에서는 균이 장관 밖으로 침범해 균혈증을 일으키거나 수막염·골수염·화농성 관절염 등 장외 국소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침습성 감염의 위험은 신생아와 어린 영아, 면역저하자에서 더 높다. 따라서 소아에서 살모넬라 감염이 확인되면 연령과 전신 상태, 발열 경과 및 국소 증상을 살펴 침습성 감염 가능성을 평가하고, 감염원 확인을 위해 음식 섭취력과 동물·사육 환경 노출력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파충류와 양서류는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살모넬라균을 보유하고 분변으로 배출할 수 있다. 분변으로 배출된 균은 사육장, 바닥재, 물통, 수조, 장난감, 장비, 주변 가구와 바닥 등을 오염시킬 수 있다. 사람은 동물을 직접 만지지 않았더라도 오염된 물건이나 표면을 만진 뒤 손을 입에 넣거나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다.집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도마뱀이 카펫이나 바닥, 가구 위를 지나가면서 균을 퍼뜨릴 수 있다. 거북이나 양서류의 수조 물, 수조 안의 자갈과 장식물에도 균이 존재할 수 있다. 보호자가 사육장을 청소하거나 수조 물을 갈아준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손과 팔, 옷에 묻은 균이 영유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 특히 영유아는 바닥이나 물건을 만진 손을 입에 넣는 행동이 많아 간접 노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반려동물의 사육환경에 남은 살모넬라균은 일정 기간 생존할 수 있다. 마른 사육장 분변이나 수조 물에 남은 균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동물을 만지는 행위뿐 아니라 사육장 청소, 수조 관리, 바닥재 교체, 먹이 준비 등 일상적인 관리 과정에도 주의해야 한다. 반려동물에게 제공하는 먹이도 오염원이 될 수 있다. 귀뚜라미, 밀웜 등 곤충이나 먹이용 설치류가 살모넬라균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반려동물이나 사육 환경으로 균이 유입될 수 있다. [자료출처 및 도움말 = 서울성모병원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송승하 교수 (소아청소년 감염분과)]
최종편집: 2026-10-31 13: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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