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단이 판매 유지 결정을 내렸다. 아반디아는 지난 2007년부터 일부 연구논문에서 심장질환과 관련한 부작용 가능성이 지적돼왔으며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GSK가 아반디아의 위험성을 은폐해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33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FDA 자문단은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에 대한 시판을 금지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 약품의 판매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FDA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자문단은 이틀간의 회의에서 수 백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와 자료를 검토하고 FDA 내.외부의 수 많은 의견을 청취하면서 아반디아의 판매 여부를 검토해왔다. 자문단이 이날 실시한 표결에서 20명은 아반디아의 판매 유지에 찬성했고 12명은 반대했으며 1명은 기권했다.
아반디아의 미국 내 판매는 지난해 GSK의 전체 매출에서 1.5%에 불과했지만, 투자자들은 아반디아가 시장에서 퇴출되면 더 많은 소송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우려해왔다.
FDA는 몇 달 안에 아반디아의 판매 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자문단의 결정은 구속력은 없지만 통상 FDA는 자문단의 결정을 수용해왔다는 점에서 아반디아가 시장에서 퇴출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작용과 관련된 소송 사태도 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