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철을 앞둔 31일 경남 고성군 일대에서 한여름이 제철인 갯장어(일본명 하모) 조업이 한창이다.     갯장어 조업은 산란철이자 바닷물의 온도가 영상 17도를 유지하는 매년 6월초부터 8월말까지 전남 여수, 경남 고성과 통영 일대 바다에서 활발하게 이뤄진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갯장어가 나는 고성군에서는 전문적으로 갯장어를 잡는 어선이 100여척에 이른다.    이들 어선은 전어나 전갱이 등의 미끼를 매단 낚싯줄 수백여m를 바닷속에 길게 늘어뜨리는 `연승주낙` 방법으로 갯장어를 잡아 올린다.    보통 6월 이전에는 하루 전에 미리 미끼를 내리지만 6월에 접어들면 미끼를 내리자마자 갯장어가 잡힌다.    여름철 우리나라 전체의 하루 갯장어 어획량은 10t 정도로 위판가격은 1㎏당 2만원 정도다.    양식이 불가능해 100% 자연산인 갯장어는 붕장어나 뱀장어에 비해 몸집이 크고 맛이 뛰어나며 영양가까지 높아서 `장어류의 황제`, `여름철 보양식의 지존`으로 불린다.    갯장어는 주로 회로 먹거나 끓는 물에 데쳐 먹는데 담백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이어서 여름철 통영과 고성지역에서는 대부분의 횟집이 취급하는 계절별미다.    3대째 갯장어 조업을 하고 있는 고성군 삼산면 두포리 이재득(53)씨는 "전통방식인 연승주낙으로 잡아야 갯장어가 가장 싱싱하고 맛이 좋다"며 "육질의 기름기가 적당한 6~8월이 제철"이라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5-02 02: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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