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한국에서 가장 흔한 암이고,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다. 매년 2만 5,000명 내외가 새로 위암 진단을 받는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전체 암 발생건수 16만 1,920건 중 16%가 위암이고, 그중 남자는 20.3%로 1위, 여자는 11.2%로 3위를 차지했다.  몇 년 전까지는 일본에서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 한국으로 바뀌었다.   위암은 식습관의 차이에 따라 발생빈도가 달라질 수 있다. 아직은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위암의 발생과 관계가 있다고 추정되는 음식물로는 불에 그을린 고기나 생선, 소금에 절인 저장음식, 뜨거운 녹차, 아질산염아민 및 과량의 자극성 음식물 등이 있다.   때문에 짜고 매운 음식이 많고 삼겹살이나 불고기를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위암의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아닐 것이다. 식습관 외에도 내적인 요소로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과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더 빈발하며, 위무산증(胃無酸症)·악성빈혈 위축성위염 및 길이 2㎝ 이상의 위용종(胃茸腫)을 가진 사람에게 빈발한다.   위암의 초기단계에는 증상이 모호할 뿐만 아니라 위암에만 나타나는 특이한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소화불량·식후팽만감·식욕부진 등 위암 초기 증상들이 급·만성위염이나 소화성위궤양의 증세와 유사해 대수롭지 않은 소화불량증으로 생각하고 결국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아직까지 위암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차적 예방은 불가능하지만 식습관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암은 조기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미미할 때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2차 예방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위암을 어떻게 알고 대비할 수 있을까?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 당장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맵고 짜게 먹으면 위암이 잘 생길까? 등등 수많은 물음이 꼬리를 물지만 당장 알 수 없어 답답한 경우가 많다. 국립암센터에서 발간한 ‘위암 100문 100답’이 환자나 환자 가족의 이러한 답답함을 풀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염이나 위궤양이 위암으로 발전하나? 헬리코박터균은 어떻게 전염되고 무슨 치료를 하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검사를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 내시경만으로도 위암 치료가 가능한가? 위에 작은 용종이 있는데 치료해야 하나?’ 같이 위암 환자들이 가질 수 있는 의문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제시한다.   또 ‘반 년 전에 위궤양으로 진단되었는데 이제 위암이라고 한다. 왜 그런가? 식사 후에 배가 꾸르륵거리고 쥐어짜듯 아픈데 왜 그런가? 덤핑증후군은 무엇인가? 위암도 유전이 되나? 75세 이상의 조기위암 환자들도 수술을 받아야 하나? 날 음식, 고기, 밀가루 등이 안 좋은가?’ 등등 위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 수록돼 있다.   뿐만 아니라 수면내시경,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이유, 역류성 식도염, 식품보조제와 비타민 등 평소에 일반인들이 알고 싶어하는 문제들도 국립암센터 위암센터의 최고 전문의들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위암은 기본적으로 수술로 고칠 수 있는 암이고, 조기위암은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예후가 아주 좋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이 보편화되어 조기 발견 비율이 40% 이상으로 높아졌다. 림프절 전이가 없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조기위암은 내시경수술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다. 수술이 어려운 위암의 경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의 접근이 가능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별 환자에 맞는 치료가 가능하다.    이 책은 암에 대한 진단부터 완치까지 모든 과정을 주요 암별로, 환자들이 실제 해오는 질문들을 토대로 정리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이 책을 발간하며 “암 진단을 받은 후 불가피하게 따르는 고뇌와 방황의 단계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암의 정체와 대응책을 자상히 알려 주는 안내서”라고 설명했다. 위암 100문 100답- 최고전문의들의 최신 치료가이드/2010년 5월 10일 국립암센터출간 지은이: 김노경 (내과전문의, 서울의대, 의학박사), 박영이 (내과전문의, 서울의대, 의학박사), 김영우 (외과전문의, 서울의대, 의학박사), 김대용 (방사선종양학과전문의, 서울의대, 의학박사), 최일주 (내과전문의, 서울의대, 의학박사), 류근원(외과전문의, 고려의대, 의학박사), 국명철 (병리과전문의, 서울의대, 의학박사), 김찬규 (내과전문의, 서울의대, 의학박사), 이준호 (외과전문의, 연세의대, 의학박사), 이종석 (영상의학과전문의, 서울의대, 의학석사), 노지윤 (마취통증의학과전문의, 서울의대, 의학박사), 이종열 (내과전문의, 서울의대, 의학석사), 박숙련 (내과전문의, 서울의대, 의학박사), 조수정 (내과전문의, 서울의대, 의학박사)
최종편집: 2025-05-02 01: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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