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에 남은 역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인 강원 삼척시 도경동 도경리역사를 아시나요’
삼척시는 2009년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지붕과 창호를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고 증축 탕비실을 철거하는 등 보수공사를 한 이후 도경리역사를 찾는 사진작가 등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인 1935년 5월 지어진 도경리역사는 영동선 역사 가운데 최고(最古) 역사로 2006년 12월 그 희소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298호로 지정됐다.
철로 쪽으로 돌출된 조정실에는 작은 박공지붕을, 출입구에는 차양지붕이 있는 단순한 단층 목조건물인 도경리역사는 시골 간이역의 소박한 멋을 지니고 있다.
1940년 보통역으로 개통한 도경리역은 2001년 무인 간이역을 거쳐 2007년 폐역될 때까지 70년 가까이 이별과 만남이라는 수많은 사연을 목격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산속에 있는 도경리역에서는 간이역의 정취는 물론 산촌의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철도관사도 있어 이를 활용하면 훌륭한 관광상품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