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주에서 한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중서부의 켄터키에서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단체는 서로 다른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자문하는 ‘다문화.언어 컨설팅’(Culture, Communication & Beyond)사를 운영중인 한인 몽고메리 안(한국명 안정현) 박사.      안 박사는 지난 2월 말 렉싱턴에 있는 켄터키대학(University of Kentucky)의 인간환경과학과 산하의 건강교육(HEEL) 프로그램과 공동으로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키로 합의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켄터키 주 출신의 정계 거물인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지원으로 설립된 HEEL 프로그램은 미 연방 농무부의 보조금을 받아 대학과 커뮤니티를 연계해 건강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HEEL은 중부 내륙지방에 있어 미국 내에서 비만문제가 심각한 주의 하나인 켄터키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세계 각국의 음식 중 건강에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는 차원에서 일차적으로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는 게 안 박사의 설명.    이를 위해 안 박사와 HEEL 측은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기본교재를 올여름까지 만들고, 가을부터는 켄터키주 전역에서 활동하는 건강관련 교육 담당자들을 상대로 한국 음식의 조리방법과 장점에 관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 동시에 주 내 커뮤니티를 순회하며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시식하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켄터키대학 원예학과와 공동으로 한국의 채소 등 건강에 좋은 각국의 야채를 재배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할 방침이다.    안 박사는 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비만문제가 심각한 켄터키 주민들에게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현재의 식습관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국 음식을 소개하기로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 음식에 대한 기본교재는 영어뿐만 아니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을 위해 스페인어로도 발간된다. 또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다른 주로 확대해 시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를 위해 안 박사와 켄터키대 대표단은 올여름 한국을 방문해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등 관련 단체와 기관 대표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협조도 모색할 예정이다.    켄터키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안씨는 영어뿐 아니라 스페인어에도 능통하며, 작년에 렉싱턴에 ‘다문화.언어 컨설팅’사를 설립해 다른 문화 간의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전략 등에 관한 자문을 해오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히스패닉은 물론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데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안씨는 “한국과 한국문화가 생소한 켄터키에서 우리의 음식문화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의 많은 관련단체와 공조해 미국 중서부 지방에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7-04 03: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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