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케냐에서 밀렵으로 야생동물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해 비상이 걸렸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라이키피아, 삼부루, 이시올로 등 케냐 북동부 지역의 야생동물 보호구역 대표들은 이 지역에서 횡행하는 밀렵으로 코끼리와 코뿔소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정부가 상아 등 야생동물의 신체부위에 대한 불법거래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키피아 지역 야생동물 전문가 앤터니 킹 박사는 케냐 내 300여 개 동물보호구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 “현재 코끼리와 코뿔소가 사라지는 비율을 보면 가까운 미래에 케냐에서 더는 이들 동물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 발표자는 이날 포럼에서 지난 70년간 케냐 각 동물보호구역의 코끼리 개체 수가 16만 마리에서 597마리로 대폭 감소했고, 동부지역에 서식하는 흑색 코뿔소도 같은 기간 2만 마리에서 300마리로 줄었다고 전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10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4만 실링(한화 60만 원)의 벌금을 부과토록 규정한 현행 야생동물 불법거래자 처벌에 관한 법률은 벌금형을 선택하면 너무 가벼워 보다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최종편집: 2025-05-03 0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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