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29일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연방정부 기금 지원을 허용했다.
워싱턴D.C. 항소법원은 이날 "배아줄기 세포가 사용되는 연구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지 않다"면서 지난해 하급법원의 `잠정적 지원 정지명령`을 무효화했다.
이날 항소법원의 판결에 따라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줄기세포 연구에 연방정부 예산을 계속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워싱턴 지방법원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 지원과 관련, 연구 과정에서 인간배아를 파괴할 수 있는데다 성체 줄기세포 연구자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며 정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지원 금지가 공공의 이익을 해칠 수 있으며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등 심각한 질병에 관한 연구를 방해할 수 있다며 항소했었다.
미국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지원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재임 8년 동안 중단됐으나 오바마 행정부 들어 이런 제한 조치가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