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주읍성 둘레를 답사하는 올레길이 조성돼 구도심 상권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1년 생활형 지역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에 `옛 제주성 주변 정주공간 개선사업`을 응모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탑동에서 출발해 횟집거리∼중국 피난선∼산지천∼동문시장∼오현단∼제주성지∼화교소학교∼관덕정∼칠성통까지 이어지는 4㎞의 올레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특별교부세 4억원과 지방비 4억원 등 총 8억원을 투입해 일차적으로 제주읍성 전체 안내도 및 이정표와 성내 문화유산 및 골목길 이름 등에 대한 이야기 표지석과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공한지 등에 나무를 심고 벤치를 설치해 쉼터를 조성하고, 제주형 돌담쌓기와 경관조명 등도 할 예정이다.
시는 이어 오는 2014년까지 특별교부세와 지방비를 합쳐 매년 10억원씩 투입해 전체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제주시 고영범 경관조성담당은 “구도심에 조성되는 올레길은 침체한 상권을 되살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음은 물론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