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옛 문헌을 참고해 개발한 `충남 명품밥상`이 특허청에 상표등록한다.
15일 충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초 개발한 5종의 충남 명품밥상 가운데 ‘현충 밥상’과 ‘몽유도원도 밥상’이 지난 9일 특허청으로부터 상표등록 출원공고 통지를 받았다.
이들 밥상은 앞으로 3개월간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기관 등으로부터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상표로 정식 등록된다.
또 ‘무령왕 수라’와 ‘추사밥상’, ‘상록수밥상’ 등 나머지 3종 밥상은 현재 상표등록 출원 심사를 받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3월 백제의 맛과 멋을 살린 ‘무령왕 수라’와 조선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모티브로 한 ‘몽유도원도 밥상’,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배경인 당진 해안마을의 특성을 살린 ‘상록수 밥상’,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한시에서 영감을 얻은 ‘추사 밥상’,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내용을 토대로 한 영양식단 ‘현충 밥상’ 등을 개발한 뒤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출원했다.
손종록 농업기술원 원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해 개발한 밥상인 만큼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모두 상표등록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밥상이 상표등록되면 충남 향토음식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