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질병관리예방중심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에서 흡연인구는 3억명 이상이며 매년 100만명 이상이 담배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28일 보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예방중심은 또 간접흡연 피해자는 어린이 1억8천만명을 포함, 7억4천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담배로 인한 사망자중 간접흡연에 따른 피해자는 연간 10만명이상이라고 질병관리예방중심은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흡연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연초 발표한 12차 5개년 개발계획(12.5규획)에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중국 정부가 5개년 개발계획에 흡연관련 규제를 삽입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예방중심의 담배관리국의 장위안 부국장은 중국에서 암이 최대의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며 "남자의 약 25%가 흡연관련 질병으로 사망할 것"이라며 밝혔다.
중국에선 이에따라 흡연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하얼빈(哈爾濱)시가 간접흡연 방지 차원에서 실내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률안 초안을 통과시켰으며 충칭(重慶), 난창(南昌), 선전, 선양(瀋陽) 등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중이다.
중국당국은 또 지난 2월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흡연장면을 축소하도록 했으며 담배를 피오는 장면이 나올 경우 담배 상표를 노출시키지 못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