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국민연금공단(이하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상당수 부서가 운용수익률보다 단순 투자건수나 투자금액에 의해 성과를 평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하균의원(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체투자실을 비롯한 해외대체실 등 6개 부서는 올해 목표설정서 기준으로 수익률 등의 실제 운용성과에 따른 평가 비중을 6~14%에 불과하도록 설정하고, 투자금액 및 투자건수에 따라 평가하는 항목에는 45~55%, 예상수익률에는 9~10%의 비중을 뒀다.
실제 수익에 상관없이 투자금액만 크고, 투자 건수만 많으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부서들은 오로지 예상수익률로만 성과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산관리면에 있어서 비효율적이며, 예상수익률 자체를 정확하게 검토하지 못하고 극대화해 판단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연금공단은 자산관리에 따른 실제 운용성과 등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내년부터는 기금운용본부의 대체투자실 등 6개 부서의 경우, 목표설정서 성과항목을 전면 수정, ‘양적성과’ 위주가 아닌 ‘질적성과’ 실현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