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 아들이나 딸은 조직이나 단체 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형제의 유무는 사교성 향상과 큰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온라인판은 16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도나 보빗제허 교수 연구팀이 중고교생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인기있는` 여학생과 남학생을 각각 5명씩 추천한 결과를 종합하여 인기도를 평가한 결과, 형제 유무와 사교성은 서로 무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청소년건강연구소가 1994~1995년 100여개 중고교에 재학중인 7~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연구팀은 외동 자녀 외에도 형제가 이복이나 입양 등일 경우에도 사교성 향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부모의 나이, 인종, 사회경제적 지위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빗제허 박사는 “형제가 없다고 해서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과 잘 지내기 위해 별도로 사교성을 배울 필요는 없다” 며,"교내 과외활동 참여를 비롯하여 다양한 활동으로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화에 따라 소가족이 되어 가면서 외동 자녀의 사교성 부족 같은 우려가 제기되지만, 형제가 없는 학생들은 학교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사회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