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예방과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다크 초콜릿이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 온라인판은 16일 미국 하버드 의대 심장혈관역학연구소의 머레이 미틀먼 박사 연구팀이 스웨덴의 48~83세 여성 3만2천명을 대상으로 9년간 조사한 결과, 적당한 초콜릿 섭취는 심장마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을 19~30그램씩 주 1~2회 섭취하였을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32% 감소하였으며, 월 1~3회 섭취하였을 경우 26%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는 심장마비 위험이 감소하지 않았다.
다크 초콜릿의 심장마비 예방 효능은 초콜릿에 들어있는 자연항산화제 플라보노이드 때문으로 분석된다. 플라보노이드는 혈압을 떨어뜨리고 심장병 예방 기능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와있다.
스웨덴 여성들이 실험에서 먹은 초콜릿은 코코아 함유량이 30%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다크 초콜릿으로 분류된다. 다크 초콜릿은 대개 코코아 함유량이 75%까지이며, 밀크 초콜릿은 25% 이하이다.
그러나 머레이 박사는 “초콜릿이 당과 지방이 많은 고칼로리 식품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자주 섭취하는 것은 체중 증가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학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되었다.